최근 쌀과 옥수수 등 식량 가격이 급등하면서 불안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식량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이유와 그 파장에 대해서 이성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식량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중국 등 거대 인구 국가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육류 소비가 늘어나 동물 사료용 곡물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또한 석유를 대체하기 위한 바이오 에너지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바이오 에너지의 연료가 되는 옥수수 수요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반면 공급은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국을 비롯해 중국 등 쌀 수출국은 가뭄으로 인해 쌀 수확량이 크게 줄었고, 자국의 쌀값 조정을 위해 쌀 수출을 중지했습니다.
미국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국제 투기 자본은 곡물 투기에 나서 중간상들의 사재기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식량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 전체적인 물가 또한 크게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식량 가격이 오르면 일부 저개발 개도국에서는 이로 인한 폭동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세계가 식량 가격 상승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셋 시런 /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새로운 빈곤의
하지만 곡물은 재배 시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공급을 늘리기가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전세계의 식량 가격 상승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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