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우주를 향한 우리나라의 도전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특히 우주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기 위한 독자적 기술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최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국 최초 우주인 사업을 진행해온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일단 후속 우주인 배출보다는 우주개발 관련 국제협력에 힘을 모은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활동한 한국 우주인이 탄생한 만큼 우리나라가 ISS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도 러시아 측과 심도있게 논의할 전망입니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달 탐사계획에 우리나라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지 여부도 이르면 내년 초 결정될 예정입니다.
일단 미국 달 탐사계획보다는 러시아 ISS 프로젝트에 먼저 참여할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백홍렬 항우연 원장은 "ISS 사업은 미국도 상당한 투자를 해 온 반면, 달 탐사계획은 미국 내에서도 시행 시기가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비행에서 우리 로켓을 이용하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독자적인 우주탐험을 위한 가장 큰 과제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로켓인데 현재 우리 기술로 개발 가능한 엔진의 추력은 30톤 정도에 그칩니다.
올 연말 발사할 한국형 1호 로켓에 쓰이는 170톤급 러시아 액체엔진에는 크게 못 미치는
항우연은 앞으로 5년 안에 로켓 발사에 필수적인 75톤급까지 엔진 성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2015년까지 세계 10위권 우주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정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보다 치밀하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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