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택지 공급이 없는 대전 지역에 재건축·재개발 호재로 내년 상반기 4000여 가구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올해 1년 동안 4800가구가 분양됐던 대전 지역에 상반기에만 이에 맞먹는 분양 일정이 예고됨에 따라 대전·충청 지역에서 부동산 훈풍이 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대전에서는 신규 택지 분양이 없어 부동산 시장이 잠잠했다. 실제 올해 대전 지역 분양 물량은 지난 15일 견본주택을 연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를 포함해 4개 단지 4854가구에 불과했다. 이 중 일반분양은 3041가구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는 지지부진하던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탄력이 붙을 예정이어서 분양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전 지역에선 현재까지 상반기에만 총 515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은 2787가구 규모로 수치상으론 올 한 해 분양 전체 물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이들 재건축·재개발 계획이 1분기에 몰려 있는 만큼 내년도 대전 분양 시장은 모처럼 기지개를 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은 내년 1월 대전 서구 탄방동 68-1 탄방동 2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e편한세상 둔산'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10개동에 전용면적 59~103㎡, 총 776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72㎡, 84㎡ 2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또 법동1구역 재건축조합사업과 도마변동 8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내년도 2월께 분양을 예고해 2000가구에 가까운 일반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전 지역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활발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