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사·서울대병원 공동서비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메리츠화재·한화손보·흥국화재·롯데손보 등 손해보험사 8곳은 시스템 개발업체인 지앤넷, 분당서울대병원과 손잡고 실손보험 가입자가 온라인으로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보험사에 보낼 수 있는 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병원 수납 창구에서 치료비 수납을 마친 가입자가 병원에 설치된 키오스크에 자신이 실손보험에 가입한 보험사를 선택하고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병원에서 치료받은 이력을 표시해준다. 이를 클릭하면 실손보험금 청구 때 필요한 진료비 영수증과 세부 내역서, 원외 처방전이 보험사로 곧바로 전송된다. 기존에는 병원 창구에서 서류를 발급받아 팩스 등으로 보험사에 보내야 했다. 접수된 서류에 대해 보험사가 지급 심사를 마치면 가입자는 입력한 계좌를 통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내년에는 생명보험사 등도 서비스에 동참하고 청구가 가능한 병원도 인천과 원주 등을 포함해 30여 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지앤넷은 키오스크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서류를 청구할 수 있는 모바일 홈페이지를 개발해 내년 1월 초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교보생명은 내년 하반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종이서류 제출 절차를 없앤 실손보험금 자동 청구 서비스를 론칭한다. 이를 위해 지난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상계백병원 등 병원 3곳에서 자사 직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보험사에 보낼 진료기록을 선택하면 진료기록 사본이 병원에서 보험사로 자동 전달된다. 모든 절차는 블록체인에 기록해 위·변조 가능성을 없앴다.
실손보험 가입자의 진료비 선결제를 없애는 방안도 추진된다.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 등이 구성한 '공·사보험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