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기업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서울 강남4구에서 총 68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는 올해 5483가구 대비 25.4% 증가한 수준이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2649가구로 4구 가운데 가장 많다. 위례신도시 북측 사업장인 송파구 장지동 일대 분양이 하반기에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송파구 다음으로는 강남구 2177가구, 서초구 1185가구 순이다.
올해 3935가구가 분양되며 강남4구 내 1위를 차지했던 강동구는 내년 분양 물량이 864가구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강남구에서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컨소시엄이 짓는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분양이 선두다. 총 1980가구를 짓는데, 이 중 1766가구가 2월께 분양된다. GS건설은 개포주공4단지를 총 3320가구로 재건축한다. 이 중 281가구를 7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679가구 규모로 재건축한다. 122가구가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서초구에서는 GS건설이 무지개 아파트를 헐고 1481가구로 새로 짓는다. 204가구가 4월께 분양된다. 삼성물산은 서초우성1차를 1276가구로 재건축한다. 192가구가 상반기 중 분양된다.
송파구에서는 호반건설, 계룡건설 등 중견사가 하반기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위례신도시 A1-2블록 690가구, A1-4블록 709가구를 분양하고 계룡건설은 A1-6블록 502가구를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거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새해에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 단지들의 사업이 속도를 내는 데다 수요에 비해 여전히 공급이 적다는 인식이 많기 때문에 분양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