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구 위원장·최흥식 원장 신년사
금융당국 수장들이 2018년 신년사를 통해 한목소리로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과 금융의 신뢰회복을 강조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9일 미리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공공기관 부당채용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전 금융권에 걸쳐 채용·인사 관련 비리가 적발되는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액 연봉자의 보수공시를 강화하고 장기근속자의 명예퇴직이 보다 많은 청년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대 간 빅딜'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금융회사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금융회사의 경영권 승계절차가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사외이사 등 이사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해 이사회 운영이 실질적으로 이뤄
최흥식 금융감독원장도 "사외이사나 감사 등 독립적 견제장치가 제대로 구축돼 있고 합리적으로 작동하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면서 "금융회사의 의사결정 절차와 평가·보상 체계 역시 과당경쟁과 쏠림 현상을 유발하는지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 오찬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