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지주회사로 거듭난 한국종합기술이 대표이사를 공모를 통해 선임한다.
10일 한국종합기술은 대표이사 선임을 위해 23일까지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절차를 통해 최종후보로 선출된 후보자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한국종합기술은 최고경영자(CEO)로서 리더십과 비전을 제시할 능력을 갖춘 사람을 자격 요건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EPCM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관련 분야의 지식을 겸비하고 자본투자 유치 능력도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또 종업원지주회사로 첫발을 내딛는 만큼 새로운 지배구조를 정착시키고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한국종합기술은 서류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선임된 대표이사는 상장사 중 유일한 종업원지주회사인 한국종합기술을 향후 3년 간 이끌어 나가게 된다.
한국종합기술 우리사주조합은 지난해 12월 한진중공업홀딩스로부터 한국종합기술 지분 52%를 5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직후 우리사주조합은 외부 컨설팅을 통해 곧바로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사회와 대표이사 선임
한국종합기술 임직원들은 회사를 소유와 경영이 철저히 분리된 지배구조 모범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각오다. 우리사주조합 측은 향후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재무적 투자자(FI)를 유치해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넘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