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오는 23일 발표 예정)은 3188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4.8%나 급감한 수치다. 이처럼 수익이 줄어든 것은 중국 업체들이 LCD 생산을 늘려 글로벌 시장에서 공급이 넘쳐나면서 LCD 패널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의 연간 매출에서 LCD가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한다. 올 상반기에는 이 종목 수익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 BOE를 비롯해 차이나스타, 폭스콘이 일제히 10세대 LCD 공장 가동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디스플레이 공급 증가율이 연평균 59%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올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189억원, 2803억원으로 추정된다. 작년 1분기에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낸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이익이 5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 LG디스플레이가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올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4071억원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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