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열린 회의에서 회추위원들은 미리 정한 평가 기준에 따라 각 후보의 점수를 매긴 후 투표를 거쳐 결과에 따라 최종 후보군를 작성했다. 회추위는 △금융업종 경력 △과거 업무 성과와 전문성 △만 70세 이하 연령 △하나금융그룹 핵심 가치인 Integrity △양호한 건강 상태 등을 평가 기준으로 내세웠다.
앞서 지난 15일 회추위는 서울 모처에서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3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했다. 이날 인터뷰는 업무 경력과 전문성 및 본인의 강점을 피력할 수 있는 자유주제 발표, 하나금융지주 최고경영자로서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개별 인터뷰로 이어졌다. 회추위는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기업가 정신, 경력, 전문성, 글로벌 마인드, 네트워크, 건강, 윤리성 등 회추위가 정한 사전 세부평가 기준에 따라 개별 후보자들을 평가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차기 회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 주목할 사항은 최종 후보군 압축 전 인터뷰를 수락한 전체 후보자들이 본인의 장점과 소견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개별 인터뷰를 실시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회추위가 숨은 인재를 발굴함과 동시에 최대한 유효경쟁이 가능하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윤종남 하나금융지주 회추위원장은 "하나금융지주 회추위는 감독당국이 권고한 대로 객관적이고 투명한 회추위 진행을 위해 경영승계 계획과 후보추천 절차를 개정했으며 이에 따라 공정한 유효경쟁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추위 일정 역시 감독당국
이날 발표한 최종 후보군에는 당초 언급되지 않았던 최범수 전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최 전 대표는 1956년생으로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아이타스 대표를 지냈다.
[김종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