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엠 주가는 전날보다 1.04% 떨어진 3만8100원으로 마감했다. 이번주 들어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끝에 18일 장중 3만8900원까지 올랐다가 오후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에스엠 주가는 작년 12월 중순부터 올해 초까지 하락세를 보이며 조정을 거쳤다. 지난 4일엔 3만3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작년 10월 인수한 광고대행사 M&C 관련 비용 발생과 샤이니 활동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샤이니의 안타까운 이슈가 있었지만 2월 돔 투어가 예정대로 진행되기에 펀더멘털상 이슈는 없다"며 "작년 4분기엔 음반 판매 호조로 2011년 가온차트 집계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100만장 이상을 기록한 데다 일본 콘서트 관객 수 77만명도 실적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에스엠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1170억원, 영업이익 97억원 등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9%, 영업이익은 1461% 증가한 수준이다. 이보다 보수적 전망을 내놨던 현대차투자증권도 4분기 영업이익이 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스엠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각각 1079억원, 91억원이다.
일각에서 우려했던 광고사업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소폭 기여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에스엠 자회사인 SM C&C는 작년 4분기부터 광고사업 실적이 인식됐는데 관련 매출 약 250억원과 소폭 영업이익이 SM C&C 실적에 반영됐다.
증권업계는 올해 실적도 좋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국내외 활동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동방신기는 작년 말부터 75만명 규모에 이르는 일본 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샤이니도 2월부터 20만명 규모 일본 투어를 진행한다. 엑소도 15만명 규모 글로벌 투어가 확정된 상태다. 하나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콘서트 관객 수만 105만명으로 추산했다.
이에 더해 중국 현지 활동이 재개되면 추가 성장도 가능하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한국과 중국 관계가 점차 개선되면서 올해 안으로 중국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이기훈 연구원은 "1분기 금한령(한류 금지령)이 완화된다면 한한령 역시 3개월에서 6개월 시차를 두고 완화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올해 하반기가 좋다면 2019년은 무조건 높은 증익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엠은 드림메이커를 통해 중국 현지법인 2개를 보유하고 있어 중국 사업이 재개되면 직접적 수혜를 볼 수 있다.
이 밖에 자회사인 SM C&C는 광고 사업은 물론 콘텐츠 제작 사업도 지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