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당은 오늘 기존 협상에서 불리한 부분을 보완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야권은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고, 촛불집회도 계속되고 있어 불안한 민심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민성욱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로 들끓는 여론에 정부가 한발 물러섰습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고위 당정협의를 열고 수입이 허용된 미국산 쇠고기의 SRM,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이라도 30개월 미만임을 입증하지 못하면 무조건 반송하기로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나라당은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광우병 위험으로부터 2중, 3중으로 방어막을 쳐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국민을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재협상 불가에 대해 야권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통합민주당은 재협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도 재협상에 대한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 "왜 아이들에게 이런 걱정을 끼쳐야하나, 아이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정치가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
특히 내일로 예정된 농림해양수산위 청문회는 여야가 '쇠고기 수입협상'에 대해 뜨거운 공방을 벌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8~9일 국회 대정부 질문과 13~14일 한·미 FTA 청문회 등 임시국회 내내 쇠고기 문제로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경찰은 촛불집회 자체는 개최를 허용하기로 했지만 정치적인 구호를 외치거나 정치구호가 적인 피켓을 사용하면 불법으로 단속하기로 해 충돌도 우려됩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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