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편법 해외 CB·BW 발행 조사

부실한 코스닥 기업들이 외국인투자자들과 짜고 대차거래 조건을 숨긴 채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해 부당이득을 챙긴 정황이 포착돼 금감원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부실한 코스닥 기업들이 해외에서 공모 방식을 가장해 소수 투자자들로부터 CB나 BW를 발행했다며, 이 경우 인수자가 헐값에 CB와 BW를 빌려 매도하는 일종의 대차거래로 수익을 챙겼지만 업체는 이를 사전에 공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처럼 기업들이 일부 외국인들과 짜고 해외에서 사기적 부정거래를 한 사례들을 조사하고 있지만, 조사과정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