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가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어도 안전하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원내 대책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나온 얘기인데요.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광우병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광우병 소를 먹어도 안전하다는 얘기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는 광우병특정위험물질, SRM만 제거하면 안전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광우병에 걸려있다 하더라도, 광우병에 걸린 소로 등심스테이크 먹어도 절대 안전하다."
한발 더 나가, 미국 현지에 있는 우리 동포들이 이를 증명해준다고 조목조목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한국인 잘해먹는 우족탕 꼬리곰탕 안전하다. 미국에 있는 우리의 재미 동포들이 아무 문제없이 소고기 잘먹고 있는데서 확인할 수 있다."
야권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민심도 모르면서 막말을 퍼부었다며 즉각 국회의원직을 내놓으라고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 차영 / 통합민주당 대변인
-"심재철 의원 입이 공포스럽다. 국민 불안감을 호도하는 망언이다. 망언 사과하고 의원직 사퇴하라."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도 "국민의 정서를 헤아리지 못하고 경거망동하고 있다"고 심 의원의 발언을 강하
문제가 커지자 심 수석부대표는 뒤늦게 발언을 정정했습니다.
인터뷰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절대 안전하다'라고 말했던 '절대'는 발언 중 무심코 나온 말이어서 '절대'는 삭제합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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