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일 삼성물산에 대해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 아닌 균형 잡힌 사업구조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1000원을 유지했다.
삼성물산의 4분기 영업이익은 283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2370억원을 웃돌았다. 패션부문이 전년동기 400억원 적자에서 380억원 흑자로 전환했고 바이오부문도 121억원 적자에서 360억원 흑자로 턴어라운드한 것이 실적호전의 원인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투자자들의 삼성물산에 대한 관심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의 변화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부터 진행된 주가약세의 원인도 단기적으로는 지배구조 변화의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그룹내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서의 위상을 가지기 위한 삼성물산의 사업구조의 진화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안정적인 식자재와 레져사업의 캐시카우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 최대의 의류업체이기도 하다. 해외 건설, 토목, 플랜트, 종합상사 사업은 유가, 철강, 화학제품 가격 등 산업재 경기에 민감해 글로벌 경기의 호황세가 확장되는 현재 국면이 성장의 호기라고 강조했다. 또 바이오부문은 구조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에스디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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