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대표 다음 주 재소환

검찰이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를 다음 주 에 다시 불러 보강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또 양정례 당선인의 어머니 김순애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13시간 넘게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가 다음주 중 검찰에 재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서 대표에게 좀 더 확인할 사항이 있어 조만간 다시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서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주로 진술을 들었는데, 서 대표를 재소환하면 특별당비와 대여금 등의 명목으로 제공한 돈이 공천과 연관이 없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서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서 대표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양정례 당선인에게 서청원 대표를 소개해 준 손상윤씨와 이모씨 등이 공천이 결정된 이후 양 당선인 측에 사례금을 요구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양 당선인 어머니 김씨가 서 대표와 손씨 외에도 친박연대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후원금을 지원해 준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고, 이 돈이 공천 대가성인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상욱 / 기자
-검찰은 서 대표와 양 당선자 모녀에 대한 조사 내용을 종합해 법리 검토 작업을 벌인 뒤, 김순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고 관련자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검찰은 주가조작으로 500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구속된 정국교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이번 주 안에 기소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