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7일째 급등세를 이어가며 달러당 1050원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환율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연결합니다.
은영미 기자.
[앵커]
원·달러 환율이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죠?
[기자]
오늘 원달러 환율은 7일째 급등세를 보이면서 어제보다 9원90전 상승한 1,036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이후 추격매수세가 붙으면서 오후 한때 달러당 1050원대를 돌파한 뒤 결국 어제보다 23원 50전 오른 1,049원 60전에 마감했습니다.
7일만에 50원이나 급등한 셈인데요.
오늘 환율은 지난 2005년 10월 1,062원 40전을 기록한 이후 2년반여만에 최고치입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정유사들의 원유결제 달러화 매수가 급증한 데다 미 증시 하락으로 국내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환율 상승을 부채질했습니다.
여기에 최중경 기획재정부 차관이 오늘 오전 경상수지 적자가 해소되지 않았고 환율상승은 시장 수급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언급한 것도 환율급등세에 불을 질렀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환율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돼 1060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공업체 수출 물량이 환율 상승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상반기 중에 국제유가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이 낮다는 점 등 달러화 강세요인이 워낙 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자재값 상승에 환율까지 오르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어서, 정부가 마냥 환율상승세를 용인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오늘 원·엔 환율도 급등세를 폭등세를 보이며 100엔당 26원62전 오른 천44원88전으로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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