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월 14일(15:1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차입금을 크게 줄인 GS칼텍스가 성과를 얻었다.
무디스는 13일 GS칼텍스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1로 상향조정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6년 대비 감소했지만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은 독자신용도에 비해 두 단계 높게 책정돼 있다. 안정적인 석유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유사시 한국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말 기준 GS칼텍스의 차입금은 약 4조원으로 2016년 5.1조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조정차입금 대비 보유현금흐름도 28%에서 35% 수준까지 올랐다. 유완희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GS칼텍스는 향후 1~2년간 낮은 수준의 차입금과 양호한 이익을 보일 것"이라며 "견조한 재무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해
GS칼텍스는 2022년 가동을 목표로 생산시설 건설에 2조원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재무건전성에 위협을 가할 수준은 아니라고 무디스는 판단했다. 시설 투자가 GS칼텍스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이익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