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친박 인사 복당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해법을 찾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청와대입니다.
1.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만났죠
이명박 대통령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청와대에서 만나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당초 예정된 1시간 30분에서 20분 넘겨 오후 1시50분에 끝났습니다.
박 전 대표는 오전 11시 55분경 청와대 본관에 도착했으며, 기다리고 있던 박재완 정무수석의 안내를 받아 오찬장에 들어섰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이 밝은 표정으로 등장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호주에 내일 가신다구요요"라는 인삿말을 건넸고, 박 전 대표는 미소를 띠었지만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당대표때 갈려 했는데 못 가서 이번에 간다"고 답했습니다.
두 사람은 간단한 인삿말을 교환한 뒤 유정봉 비서실장이나 박재완 정무수석 등 배석자를 물리치고 곧바로 독대 형식으로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지난 1월 23일 대통령 당선인 자격으로 회동을 가진 뒤 108일만입니다.
2.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지 알려진 내용이 있나요.
청와대는 회동 내용에 대해서 박 전 대표 측에서 설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미있는 만남이었다는 반응이어서 친박인사 복당에 대한 해법을 찾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회동에서 박 전 대표는 쇠고기 시장 개방과 관련해 국민들의 우려를 전달했고, 이 대통령은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상세
두 사람은 비교적 허심탄회하게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친이도 친박도 없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박 전 대표도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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