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일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와 인프라 공기업, 건설기업이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기술과 외국어 능력을 갖춘 해외건설현장에 특화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개설된 고등 교육기관이다. 학비 면제, 특기 살린 군복무, 직장과 병행한 고등교육 수강 등이 지원된다.
이번 MOU는 고졸 청년의 해외건설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됐으며, 협약 내용은 ▲학생에게 직무 실습(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기회 제공 ▲교사 및 학생의 국내외 건설현장 견학 지원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 자문 ▲산학겸임교사 지원 등이다. 업무협약에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GS건설, 계룡건설, 우암코퍼레이션, 글로텍, 씨앤씨종합건설 등이 참여했다.
건설은 많은 인원을 고용할 수 있는 산업이지만, 최근 다른 산업에 삐해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이는 열악한 작업여건과 투명한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40대 이상 건설업 취업 비율(전년 상반기 기준)은 76%로 높다.
국토부는 해외건설 분야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동시에 교육 이수 후 취업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교·기업 간 협약을 적극 추진하는 등 청년들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건설산업의 미래는 청년 인재의 두 손에 달려있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학교와 기업이 두 손을 맞잡고 '해외건설 인재'라는 멋진 작품을 빚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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