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20포인트(1.04%) 내린 2402.1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0.79포인트 내린 2406.57에 개장한 후 장중 2387.25까지 빠지기도 했다. 오후들어 낙폭을 만회하면서 2400선 위에서 마감했다.
전날 밤까지 미국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게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산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 부과 결정에 무역전쟁 우려가 커진 게 악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이 3.05% 빠져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운송장비도 2.79% 하락했다. 은행, 건설업, 운숯창고, 통신업,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등도 1% 이상 내렸다. 반면 의약품은 3.11% 상승했고 종이목재도 3.04% 강세로 마감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29억원, 307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35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거래일 연속 팔았고 외국인은 2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1006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도 포스코가 3.60%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도 3% 이상 내렸고 기아차도 2% 이상 하락했다. SK텔레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243개 종목이 올랐고 582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17포인트(0.37%) 오른 860.23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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