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강영국 기자] |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32%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0.32%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신도시는 판교와 분당이 역세권 인근 아파트 매물이 귀해지며 상승폭이 컸고 이외 지역은 관망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어든 0.10%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0.02% 올랐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지만 안정적인 분위기다. 서울은 도심 역세권 단지 위주로 국지적인 강세는 이어졌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신규 입주 아파트로 전세수요가 분산되며 0.02%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는 공급물량이 많은 동탄과 김포한강에서 전세매물이 쌓이며 0.02% 내렸고 경기·인천도 0.05% 하락했다.
◆잇따른 규제책 발표에 상승세 주춤
서울은 ▲광진(0.85%) ▲성동(0.73%) ▲송파(0.65%) ▲성북(0.51%) ▲강동(0.41%) ▲종로(0.35%) ▲중구(0.35%) ▲강서(0.30%) 순으로 상승했다.
↑ [자료 부동산114] |
송파는 잠실동 리센츠,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매수세는 줄었지만 1~2월 고가 거래가격이 시세에 반영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는 ▲판교(0.50%) ▲분당(0.19%) ▲평촌(0.16%) ▲광교(0.10%) ▲일산(0.04%) ▲중동(0.03%) 순으로 상승했다.
판교는 판교역 일대 봇들마을, 백현마을 수요가 꾸준하지만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고 매도인들의 매도호가도 오르고 있다. 삼평동 봇들마을4단지가 1000만~2500만원, 백현동 백현마을5단지가 25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은 수요가 줄긴 했지만 매물이 워낙 귀해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정자동 정든동아가 1000만원, 이매동 이매삼성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평촌은 역세권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호계동 목련동아가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동탄(-0.08%) ▼김포한강(-0.01%)은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했다. 동탄은 능동 푸른마을포스코더샵2차가 750만~1500만원, 김포한강은 장기동 고창마을제일풍경채가 250만원 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과천(0.26%) ▲의왕(0.13%) ▲안양(0.10%) ▲성남(0.09%) ▲용인(0.05%) ▲하남(0.05%)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6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설 연휴 이후로 관망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는 주춤하지만 매물이 귀한 편이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가 500만원 상승했다. 대규모 단지로 중소형 면적 위주의 거래가 꾸준하다.
안양은 관양동 평촌더샵센트럴시티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실수요 문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물 품귀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안성(-0.13%) ▼화성(-0.09%) ▼안산(-0.07%) ▼오산(-0.06%) ▼동두천(-0.06%)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안성은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며 석정동 신원아침도시가 500만~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봄 이사철 앞두고 전세가격 안정세
서울은 ▲광진(0.28%) ▲중구(0.21%) ▲성북(0.15%) ▲동대문(0.11%) ▲중랑(0.08%) ▲동작(0.06%) 순으로 상승했다.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광진은 광장동 현대10차,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등이 5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중구는 신당동 래미안하이베르가 1500만~2500만원 가량 올랐고, 성북은 길음동 래미안길음1차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한편 ▼강동(-0.15%) ▼송파(-0.07%) ▼영등포(-0.04%) ▼서초(-0.03%) 등은 전세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강동은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1000만~1500만원 가량 떨어졌고, 송파는 송파동 래미안송파파인탑이 3000만원 전세시세가 하락했다.
신도시는 ▲판교(0.09%) ▲분당(0.04%) ▲일산(0.02%) ▲평촌(0.02%) 순으로 상승했다. 판교는 판교역 접근성이 좋고 학군이 좋은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삼평동 봇들마을8단지가 1500만원, 백현동 판교알파리움2단지(C2-3)가 1500만~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건영3단지가 1000만원 올랐고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도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단지(대우·벽산)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서울 도심권 출퇴근 가능한 아파트를 원하는 전세수요가 꾸준하다.
반면 ▼동탄(-0.27%) ▼김포한강(-0.08%)은 공급물량 부담에 전셋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동탄은 동탄1신도시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이 내렸다. 능동 동탄푸른마을두산위브가 2,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오산(-0.71%) ▼시흥(-0.38%) ▼안산(-0.25%) ▼안성(-0.23%) ▼광명(-0.20%)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오산은 원동 대원, 동부, 두산동아가 1000만~1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오산세교자이 등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 전세 거래가 부진하다. 시흥은 월곶동 월곶2·3·4차풍림아이원이 500만~1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떨어졌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5·9단지가 전세매물 증가로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당분간 진정세 예상
재건축 조합원지위양도 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시행과 금융규제 등에 이어 안전진단 기준 강화, 서울시의 이주시기 조정이 발표되는 등 아파트 시장에 대한 규제 대책이 나오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여기에 단기간 급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봄 이사철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전세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예상한다”며 “서울시의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 에 대해 이주시기 조정으로 이주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이 적고 최근에 입주한 신규 아파트로 전세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공급물량이 많은 동탄과 김포한강 등 일부 신도시와 안성, 화성 등 경기 외곽지역은 전셋값 하락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