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애경산업에 대해 '가습기살균제 리스크'를 감안해도 매력적인 공모희망가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애경산업은 7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일반 청약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희망가액은 2만9100원에서 3만4100원이다. 이는 업계 평균 주가수익률(PER) 29.3배를 적용하고 약 20~32%를 할인한 수준이다.
오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가격이 회사의 성장성과 실적예상치 대비 저렴한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회사 측이 예상하는 매출액은 7500억원, 영업이익은 681억원 수준이다. 브랜드 'Age 20‘s'가 대표적인 화장품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770억원 늘어난 35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올해는 중국을 필두로 화장품의 해외 사업과 온라인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중국에서 취득한 위생허가수는 화장품이 27개, 생활용품이 39개"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진행 중인 위생허가가 60여건이라,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고
오 연구원은 이어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던 브랜드 'LUNA'의 매출 비중이 증가해 '견미리 팩트' 등 원 아이템 리스크를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이라며 "올해 2분기 내놓는 친환경 브랜드 'FFLOW'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도 품목을 다변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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