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산업은행은 STX조선이 ①독자 생존을 위한 고강도 자구 계획 실행 및 ②LNG, LPG 수주 확대 등 사업재편이라는 엄정한 원칙하에 하에 관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했다. 이에 대한 분명한 노사 확약이 없는 경우에는 원칙대로 법정관리에 돌입한다.
성동조선에 이어 STX조선까지 법정관리에 돌입할 경우 협력업체를 비롯한 조선 산업 전반의 생태계 붕괴 여파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STX조선이 중형 조선사로서 생존 가치를 가졌다는 점도 여기에 한몫했다. STX조선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에서 수주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과거 STX조선해양은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분야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여 왔다. 그러나 국내외 경쟁 심화, 기술 격차 축소, 원가 경쟁력 상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수주 회복, 선가 상승 등 우호적인 대외 여건 개선을 가정하더라도 현재의 경쟁 구도 및 원가 구조로는 정상화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대규모 출자전환(5.0조원), 이자비용 면제 및 상환유예의 조치로 자금난이 일부 해소됐다. 그 결과 채권단 신규 자금 지원 없이 자체 자금 등으로 일정 기간 독자 경영이 가능하다.
산업은행 측은
아울러 산업은행은 국민 경제 부담 최소화 측면에서 신규 자금 지원은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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