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카레·진라면 등으로 유명한 오뚜기가 호실적 날개를 달고 주가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당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뚜기의 1분기 영업이익은 36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2.0%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매출액(5638억원)과 순이익(348억원) 역시 각각 6.0%, 5.9% 증가할 것이란 추정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1461억원에서 올해 1629억원으로 1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한 30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시장 예상치(230억원)를 31.3%나 웃도는 수치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라면 제품 할인율이 완화되고 있고, 라면과 쌀가공식품·냉동식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1분기 실적 역시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곧 지난 연말·연초를 기점으로 하향 조정 장세를 이어왔던 오뚜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말 80만원 선을 넘나들던 오뚜기 주가는 최근 52주 신저가(68만원)로 떨어지며 맥을 못 추다가 이날 다시 소폭 반등했다. 이날 오뚜기 주가는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 소식에 힘입어 장중 내내 강세를 나타내며 전 거래일 대비 6.80% 오른 73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뚜기는 연초 이후 이날까지 8.6% 하락한 상태다.
박 연구원은 "오뚜기의 경우 평소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수준에서 거래될 정도로 높은 밸류에이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