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회복 신호가 확인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8만5000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핵심 브랜드인 설화수·이니스프리·에뛰드의 성장성 턴어라운드가 지난 3~4분기 동안 충분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면세 채널의 고성장을 통해서도 해외에서의 수요 회복이 목격되고 있고 국내 채널의 외형 감소 폭이 축소되는 등 실적 바닥 신호가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중국의 방한 단체 관광 규제가 지속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의 면세 채널 실적 의존도가 높았던 탓이다. 게다가 인당 구매제한을 강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실적 부진에 대한 걱정도 컸다.
NH투자증권은 중국 현지 수요의 회복은 시차가 존재하겠지만 국내 면세 채널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질 수요 회복 확인 후 인당 구매제한이 완화될 수 있다면 실적 전망치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8배 수준으로 2015년 초로
이어 "해외 사업의 기여도, 미국을 비롯한 성장하는 해외 사업의 잠재력을 고려할 때 아모레퍼시픽의 중장기 성장률은 여전히 타 소비재 대비 압도적으로 높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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