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성지건설, 세화아이엠씨가 '감사의견 비적정설'로 거래가 정지됐고, 지난주 금요일 상한가를 기록한 수성은 장 마감 후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투자자들이 패닉 상태다.
회계법인은 기업의 재무제표를 감사해 감사의견으로 ▲적정의견 ▲한정의견 ▲부적정의견 ▲의견거절을 제시한다. 적정의견은 기업이 회계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재무제표를 작성해 신뢰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한정의견 이하는 한데 묶어 '비적정의견'으로 불린다.
수성은 지난 16일 상한가를 기록한 후 장을 마감했는데 같은날 오후 6시 코스닥시장본부는 '감사의견 비적정설의 사실여부'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 회사는 곧 안진회계법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공시했고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면서 거래를 정지했다.
상한가까지 치솟았던 수성의 투자자들이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셈이다. 수성은 이튿날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풍문에 떠도는 횡령배임은 알려진 바가 없고 이번 '감사 의견 거절'을 수습하기 위해 19일 기 회계법인과의 재계약 체결 등을 발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이날 오후 3시께 인천 소재의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이번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외에도 감사의견 비적정설을 이유로 거래가 정지된 회사가 더 있다. 세화아이엠씨는 지난 6일 이후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회사 측은 회계감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조회공시에 답변했다. 주주총회는 오는 29일로 회사는 주주총회 일주일 전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세화아이엠씨의 경우 매매거래가 정지되기 전 최대주주 변동도 있었다. 파인투자조합은 보유하고 있던 400만주를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전량매도하면서다. 현 최대주주는 180만주(6.42%)를 보유한 ㈜얼라이컴퍼니다. 다만 파인투자조합은 매매거래정지 이후인 지난 8일 또 다른 주요주주인 알라딘투자조합의 143만6741주를 장외매수해 지분율이 5.12%다.
이날 성지건설도 장중 거래가 막혔다. 유가증권시장본부는 '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