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혔다는 노동조합 주장을 산업은행이 정면으로 반박했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중국 기업 더블스타에 매각을 추진 중이다.
25일 산업은행은 일부 언론이 "금호타이어 노조가 지난 24일 2차 총파업에서 '인수 의사를 밝힌 건실한 국내 기업이 있다'고 발언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당시 정송강 금호타이어 노조 곡성지회장은 "국내 건실한 기업이 산업은행이 진행 중인 매각조건과 동일하게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며 "지역 유력 정치인이 확인해준 내용"이라고 했다.
산업은행 측은 "더블스타의 외부투자유치 공개이후 국내 어떤 기업과도 국내 투자유치를 위해 접촉한 바 없으며, 국내 어떤 기업으로 부터도 투자제안을 받은 바 없다"면서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와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또는 금호타이어에 직접 의사를 제시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채권단은 그동안 다양한 투자자의 투자제안에 대하여 ①심각한 유동성 문제 및 ②중국법인 현안 해결을 포함한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
현재 금호타이어의 심각한 유동성 문제를 고려할 때, 채권단에서 제시한 기한 내에 노조의 동의가 이루어져야 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자 한다는 의견도 분명히 했다.
[정우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