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사 기대치가 가장 낮아진 업종은 디스플레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개월 전보다 가장 많이 낮아진 업종은 디스플레이로, 한 달 전보다 15.9%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추정 기관 수 3곳 이상 컨센서스가 있는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 2075억원에서 현재 1746억원으로 떨어졌다.
특히 디스플레이 업종 내에서도 실리콘웍스와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 전망치 하락률이 가장 컸다. 실리콘웍스 1분기 영업이익은 1개월 전보다 30% 낮은 100억원, LG디스플레이는 22% 낮은 881억원으로 추정됐다.
실제로 증권업계 내에서도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최영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수급이 지속적으로 안 좋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올해 초 대비 약 12.1% 하락하면서 역사적 하단에 거의 근접한 것은 사실이지만, 유의미한 재평가를 기대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G 계열사인 실리콘웍스는 디스플레이용 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인데 LG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대신증권은 OLED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며 실리콘웍스의 목표주가를 5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어서 방산업체가 포함된 상업서비스 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보다 14%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