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의원이 한나라당 대표 경선 출마를 적극 검토중입니다.
여권의 위기 국면에서 '관리형 대표'가 아닌 '책임형 대표'가 절실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미국행 여부를 두고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이재오 의원이 한나라당 대표 경선 출마 저울질에 들어갔습니다.
이재오 의원의 핵심 측근은 "현 위기국면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방패막이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리형 대표'는 누가 되더라도 대통령을 위해 희생하지 않는다"며 이재오 의원이 대표로 적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차기 당 대표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박희태 의원에 대해서는 "공천도 떨어뜨린 사람에게 대표를 맡긴다는 건 한나라당의 자가당착"이라는 말로 불가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 측근은 또 "이재오 의원의 미국 연수 결정은 한달 전의 상황에서 나온 결심"이라고 전제하고 "쇠고기 파동을 겪으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오 의원 본인을 위해서는 미국 연수가 좋은 선택이지만, 지금은 누군가 나서지 않으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어려움이 빠질 수 있는 위기 국면"이라는 상황 인식입니다.
이 측근은 "이재오 의원이 대표가 되면 비난의 표적이 될 수
이미 박희태 대세론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가운데 이재오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한나라당 대표 경선 구도는 급변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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