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임대료를 주변 시세의 95% 이하로 낮추고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한편 일정 물량은 청년·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하는 등 공공성을 대폭 강화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자를 공모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는 30일 하남 감일, 수원 고등, 경산 하양 3개 지구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발표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20만세대(5년간 연 4만세대씩 공급) 공급 계획에 따라 올해 1차로 공급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보유 택지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자 공모는 올해 총 8000세대 이상 공급을 목표로 이번을 시작으로 매 분기별 공모를 통해 총 4회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하남 감일 B-8 지구(4만3306㎡, 전용면적 60~85㎡, 공동주택 866세대 건립) ▲수원 고등 A-2 지구(1만4214㎡, 전용 60~85㎡ 이하 공동주택 330세대) ▲경산 하양 A-5 지구(3만6932㎡, 전용 60~85㎡ 공동주택 806세대)가 나온다.
이번 물량에는 입주자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기 임대료를 제한했다. 무주택자 우선 공급 물량에는 주변 임대시세의 95% 이하로 임대료를 제한하고, 만 19~39세 청년층에게 공급되는 청년 민간임대주택은 주변 임대시세의 85% 이하로 공급하도록 했다.
임대료에 제한을 두는 만큼 입주자격도 강화했다. 이번 공모에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해야 하며, 전체 세대수의 33% 이상을 청년 민간임대주택으로 계획했다. 청년층(만 19~39세 1인 가구) 및 신혼부부(혼인기간 7년 이내) 등 주거지원계층을 대상으로는 특별공급 물량을 배정하도록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5월 3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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