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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2시4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54포인트(1.37%) 내린 2408.8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5.54포인트 오른 2447.97에 강보합 출발했지만 장중 꾸준히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2440선을 두고 등락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큰 폭으로 빠지면서 2400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장 초반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늘리자 지수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1300개 대상 품목을 발표했다. 약 500억 달러(약 54조 원) 규모다. 중국의 10대 핵심산업 육성 프로젝트인 '중국제조 2025'에 들어있는 분야를 겨냥한 내용이다.
중국은 즉각 반발하면서 보복 조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담화를 통해 "중국은 (미국의 조치에) 결연히 반대하고 조만간 법에 따라 미국산 상품에 대해 동등한 강도와 규모로 대등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보복 관세 품목으로는 미국산 대두(메주콩)와 자동차, 항공기 등이 꼽힌다.
업종별로 운송장비와 의약품만 1% 이상 오르고 있다. 서비스업, 전기전자, 음식료품, 기계, 의료정밀은 2% 이상 빠지고 있다. 보험, 종이목재, 건설업, 화학, 제조업 등도 1% 이상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82억원과 281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457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621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3% 이상 오르고 있다.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지분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기아차도 2% 이상 올랐다. 반면 LG전자, 네이버, 삼성SDI는 4% 이상 하락했다. LG,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6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694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76포인트(1.12%) 내린 862.56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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