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 조선업체의 LNG운반선 수주 현황. [자료 제공 = 하나금융투자] |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조선의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선가는 척당 1억8500만달러로 전날 삼성중공업의 수주 선가 1억8400만달러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면서 인도시기는 2021년으로 늦다"며 "선주들이 100만달러 더 높은 선가와 1년이 더 늦은 인도시기의 조건임에도 대우조선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느 것을 말한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한국 조선업계가 선박 부문에서는 손실을 기록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선박 분야에서 탁월한 기본설계능력을 갖춘 데다 건조경험도 경쟁국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 조선업의 실적 악화의 모든 원인과 책임은 기본설계능력이 없는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무리하게 EPC조건으로 수주한 데서 찾아야 한다고
박 연구원은 "수익성 향상의 또 다른 조건은 수주잔고의 구성"이라며 "수주잔고 구성이 단일 선종으로 압축될수록 반복건조 효과로 수익성은 극대화된다. 대우조선의 수주잔고는 LNG운반선과 VL탱커 두 개의 선종 중심으로 단순화돼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