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대출경쟁에 몰두하면서, 부족한 실탄을 마련하기위해 CD와 은행채 발행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은행권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은행들이 CD와 은행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이른바 시장성 수신 잔액은 283조2천여억원.
정기예금 잔액 306조7천여억원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지난해 증시활황으로 인한 예금이탈로 은행들이 CD와 은행채 발행을 크게 늘렸다가 12월들어 반짝 줄였는데, 올들어 또 다시 늘리고 있는 것입니다.
은행들이 CD와 은행채 발행을 늘리는 이유는 대출경쟁 때문.
모자란 대출재원 마련을 위해 CD와 은행채 발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럴 경우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해 수익성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 임일섭 / 기은경제연구소 팀장
-"CD와 은행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경우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해 은행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구요. 은행자금조달의 안정성이 저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시중은행장들은 금융협의회에 참석해
은영미/ 기자
-"특히 증시활황으로 증시로의 자금 대이동, 이른바 머니무브가 재연될 경우 예금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권이 지나친 대출경쟁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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