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4월 6일(16:5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금리 매력이 부각된 SK건설에 투자자들의 호응이 쏟아졌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3년 만기 회사채 800억원 발행에 나서 투자자들로부터 8배가 훌쩍 넘는 6940억원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금리도 민간채권평가사가 SK건설의 3년물 채권에 내린 금리 평균에 비해 약 77bp(1bp=0.01%) 낮은 수준인 3.9%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SK건설은 뜨거운 수요를 바탕으로 발행 금액을 15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 실무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 맡았다.
SK증권은 신용평가 3사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고 있다. PF 우발채무가 크게 줄며 재무부담이 완화됐음에도 4%대의 고금리를 안겨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SK건설의 회사채에 매력을 느꼈다. 2014년 약 1.5조원에 달하던 PF우발채무는 2017년 말 208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주택 부문에서 우수한 분양성과가 나오고 있으며 SK하이닉스 공장 증설 등 계열 공사물량도 늘어나며 영업수익성이 유지되
IB업계 관계자는 "SK의 해외공사부실이 마무리되며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해졌다"며 "올해 안에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출 것이라고 예상되며 수요가 크게 몰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달된 금액은 SK증권의 오는 30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