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애비뉴, 아브뉴프랑, 레이크꼬모 등 중견건설사들이 야심차게 선보인 브랜드 상가가 차별화된 외관과 상품으로 각 지역의 랜드마크 상가로 자리잡고 있다. 광교, 판교 등에 이미 성업 중인 이들 상가들에는 주말에는 나들이 수요가 북적이는 등 성업 중이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이 선보인 '카림애비뉴'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와 디자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설계된 브랜드 상가다. 카림 라시드 특유의 디자인을 적용해 타 상가와는 차별화된 외관을 자랑하며 롯폰기힐즈를 세운 일본 '모리빌딩'과의 설계 협업을 통해 뉴욕스타일 타운형 스트리트몰로 설계해 현재 세종, 동탄2, 김포한강신도시 등에 들어섰다.
세종시 1-4생활권에 위치한 '카림애비뉴 세종'은 쇼핑과 여가를 모두 누리는 복합쇼핑공간으로 조성돼 쇼핑 뿐 아니라 문화, 예술까지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입점을 앞둔 '카림애비뉴 동탄'은 동탄 최초 뉴욕스타일 스트리트몰로 현재 스타벅스 리저브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삼송빵집 등 다수의 키테넌트의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개통예정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세권에 들어선 '카림애비뉴 김포'는 캐리키즈카페를 비롯해 병·의원, 약국, 커피숍, 베이커리 등이 입점을 확정했다.
호반건설의 '아브뉴프랑'은 프랑스를 모티브로 한 테마 상업시설로 유선형으로 건물을 배치하는 등 프랑스 파리의 건축적 모티브를 살려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판교, 광교신도시에 조성된 이 브랜드 상가는 이미 지역 주민들의 명소로 떠올라 수요층이 두텁다. 광명에도 입점을 준비 중이다.
상가 브랜드를 두개나 선보인 건설사도 있다. 우미건설은 '레이크꼬모'는 이탈리아의 꼬모 호수와 라틴어인 'como'에서 따온 말로 유럽 스타일의 스트리트몰로 짓는다. 광교신도시에 들어서는 '광교 브릭스톤'은 영국 런던 남부 도시인 브릭스턴에서 모티브를 따서 설계한 상가로 현재 막바지 분양 중이다.
금성백조는 브랜드 상가 '애비뉴스완'을 이달 중 공급한다. 뉴욕 스타일 스트리트몰로 건물 외관 전체를 적벽돌과 라임스톤 등 고급자재로 마감했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건축콘셉트
건설업계 관계자는 "상가가 점차 복합적인 공간으로 진화하면서 디자인과 브랜드가 점차 중요시되고 있다 보니,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하거나 이국적이고 독특한 외관 설계로 차별화를 두는 건설사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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