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임원진, 배당사고 피해자 직접 방문…피해접수 434건

삼성증권은 임원진이 배당 사고와 관련해 피해를 접수한 투자자들을 10일 직접 사과 방문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날 "구성훈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 27명이 우리사주 배당사고 피해투자자를 직접 방문해 사과와 구제방안 등을 설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대표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거주하는 피해투자자 김모씨(65세)를 사과 방문했으며, 모든 구제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한을 정하지 않고 투자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삼성증권이 집계한 피해는 10일 오후 4시 기준 총 434건이다.
이와 함께 잘못 입고된 배당주를 매도한 임직원에 대한 문책 등 사후 수습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당일 총 501만주의 주식을 매도한 직원 16명과 주식을 팔지는 못했지만 매매를 시도한 6명에게 모두 도덕적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 내부조사에서 추가로 확인되는 직원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6일 사고가 발생한 후 매매된 증권은 주식 결제일인 이날 수량 착오 없이 우리사주 조합원 계좌에 입고 처리됐다.
한국예탁결제원 측은 "삼성증권이 지난 6일 매매한 증권결제를 위한 결제 증권 수량 전부를 예탁결제원 계좌에 납부했다"며 "증권결제를 정상 종료해 자본시장에 안정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