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백화점과 할인점의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17.6%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1분기 롯데쇼핑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줄어든 6조1716억원, 영업이익은 29.2% 감소한 146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이 판단했다.
지주사 전환 이후 코리아세븐과 롯데카드의 실적이 빠지면서 외형이 준 것처럼 보이지만, 동일 사업부문만 놓고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수준이다.
주 연구원은 "중국 할인점 영업정지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오프라인 부문의 실적은 상당히 개선됐다"며 "국내 백화점 사업의 기존점시장률 회복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백화점 부문은 3월 이후 기존점신장률이 회복해 1분기 전체로는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공동 본점의 중국인 매출 비중이 최근 14~15%까지 회복된 결과로, 추세가 이어질 경우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만하다.
국내 할인점 부문 또한 식선식품 혁신센터가 들어서고 판관비를 효율화한 이후 연간 영업이익이 5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실적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 할인점 사업이 6월 전면 철수하고 매각이 완료되면 연간 250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 부담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자료 출처 : 유진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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