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행정수도 이전 호재 덕분에 아파트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세종시에서 상업시설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중심상업지구가 있는 2-4생활권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에서만 근린상가, 테마상가, 단지 내 상가 등 상업시설 30여 곳이 분양 중이다. 2012년 9월부터 행정기관 이전을 시작한 세종시에는 지금까지 55개 중앙행정부처와 정부 출연기관이 둥지를 틀었다. 인구도 2012년 말 11만3117명에서 지난해 말 28만명으로 5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상권도 점차 자리 잡고 있다. 2012년 411개였던 점포 수는 지난해 5271개로 12배 이상 늘었으며 평균 분양가(1층 기준)도 3.3㎡ 당 평균 2175만원에서 3306만원으로 뛰었다. 특히 정부부처가 밀집한 2-4생활권을 중심으로 상권 활성화 속도가 가파르다. 간선급행버스(BRT) 등 교통이 잘 발달돼 있는 데다 세종호수공원과도 가깝다. 197실 규모의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단지 내 상가는 분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완판을 앞두고 있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2-4생활권 P4구역에서 분양하는 세종 리더스포레 단지 내 상가도 인기다. 아파트 1188가구를 고정 수요로 두고 있으며 인근에 타 아파트 단지와 국세청, 해양경찰청 등이 있어 유동인구도 풍부하다. '세종 트리쉐이드 리젠시' 단지 내 상가도 분양하고 있다. 이 상가는 폭 4
4-2생활권에서 금강 건너편인 3-1생활권에서는 센트럴 테라스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도보 거리에 세종복합터미널, BRT 정류장, 대전~세종 지하철역(예정)이 있다. 테라스 특화 상가로 조성되는 만큼 개방성과 접근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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