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학교로 통학할 수 있는 도보 통학권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에서 블루칩으로 통한다. 특히 초·중·고교를 모두 갖춘 '완전체형' 학세권 단지는 학부모는 물론 예비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 환금성이 좋다.
1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초·중·고가 밀집한 아파트는 지난해 청약성적이 좋았다. 실제 연학초와 연지초, 초연중, 부산진고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부산연지꿈에그린'(2017년 3월 분양)은 총 481세대 모집에 총 10만9805명이 청약에 나서며 평균 22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연지초와 월계초·중·고 등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인덕 아이파크'(2017년 6월 분양) 역시 평균 3.79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문래동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학부모 수요자들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가 자녀들의 진학문제"라며 "이미 초·중·고교를 모두 갖춘 아파트는 진학문제로 전학이나 이사를 고려하지 않아도 되고 청소년들의 교우관계를 형성하는 시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달에도 학세권 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삼호는 이달 중 단지 반경 300m 내에 영문초, 문래중, 관악고 등이 있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두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서울 영등포구 'e편한세상 문래'(263세대)를, GS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에 대방초(혁신초), 대영중·고, 영신고가 도보권인 '신길파크자이'(641세대 중 일반 254세대)를, 대림산업은 구지초, 인창중, 인창고 등이 도보권인 경기 구리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632세대 중 일반 339세대)를 각각 선보인다.
경기 성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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