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가 문화지구로 지정된 지 4년이 됐지만 문화예술인들은 오히려 대학로를 벗어나고 있습니다.
높은 임대료 때문인데, 무대를 저렴한 곳으로 옮기고 '작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고 합니다.
C&M뉴스 신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학로에서 10여년간 연극을 해 온 조주현씨.
높아진 임대료를 견디지 못한 조씨는 결국 극장을 대학로 외곽인 우암길로 옮겼습니다.
옮기 후 경제적인 부담이 줄어 당장의 관객 수보다 작품의 질에 신경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장점도 생겼습니다.
현재 이 극장 임대료는 한달에 200만원 선, 대학로 중심의 500만원에 수천만원에 이르는 극장에 비해 부담이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 조주현 / 극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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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내용도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우후죽순 늘어나던 개그쇼가 주춤하고 있고 뮤지컬도 창작작품으로 전환을 모색해 지난 해만 20여편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인터뷰 : 이주형 / 서울 명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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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은 앞으로 만들어질 문화 창작 발전소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미 상업화된 공간과 연결돼 문화 공간
인터뷰 : 신승훈 / C&M뉴스 기자
-"상업화라는 홍역을 앓아왔던 문화지구가 문화예술인들의 자생적 노력과 시민들의 인식변화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C&M뉴스 신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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