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를 벌이던 '촛불문화제'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거리 점거 시위로 확산됐습니다.
경찰은 자정을 넘겨, 차로 중앙에 있던 시위 참가자들을 강제 해산하고 이중 10여명을 연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호형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 또다시 10여명이 연행됐는데요 이시각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새벽 2시를 넘긴 이 시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대는 대부분 해산됐습니다.
어제 저녁 청계광장에 모였던 4천여명의 '촛불문화재' 참여자 대부분은 해산했지만 시위대가 시내 곳곳으로 분산하면서 경찰과 한때 경미한 충돌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한때 시위 참가자들은 서울 시청 앞과 서울역을 거쳐 서대문 방향으로 이동했으며, 충정로 방향 4개 차로를 모두 점거해 양방향 차량 소통에 큰 지장을 주기도 했습니다.
자정을 넘어 서울 신촌로터리 부근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거리 시위를 벌이던 참가자 700여명에 대해서는 경찰이 강제 해산과 함께 10여명을 연행했습니다.
지금 이시간에는 대부분 시위자들이 자신또는 강제해산 한 상태입니다.
참가자들이 외치는 구호 역시 지금까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만이 아니라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비판과 불신으로 번져 '이명박 탄핵', '독재 타도' 등 과격한 구호가 자주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어제(25일) 새벽 청와대로 행진을 시도하던 시위 참가자들도 경찰과 거친 몸싸움을 벌이면서 37명이 연행됐는데요.
검찰과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치권은 이번 충돌에 대해 "민심을 향한 선전포고"라며 맹비난 한 가운데, 통합민주당은 진상조사를 통해 시위 진압 지휘책임자의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