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에 들어선 길음뉴타운은 뉴타운 시범구역으로 3분의 2가 입주를 마쳤습니다.
지금은 나머지 구역의 건설공사가 한창인데, 발파로 인해 주민과 시공업체 간 분쟁이 커지고 있습니다.
C&M뉴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입주한 지 3년밖에 안 된 아파트 옹벽에 금이 갔습니다.
바로 옆 어린이 놀이터에서는 아이들 주먹만한 돌멩이가 군데군데 떨어져 있습니다.
인근에서 진행되는 발파 공사 때문이라는 게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 길음뉴타운 3단지 입주민
-"돌이 떨어져서 인사사고도 날 수 있고, 애들한테 위험이 될 수도 있고..."
사정은 인근의 다른 아파트들도 마찬가집니다.
외벽은 여기저기 갈라졌고, 복도는 물론 주차장 벽에도 균열이 보입니다.
소음 피해도 이만저만 아닙니다.
참다 못한 주민들은 직접 소음측정기까지 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신정아 / 00아파트 주민
-" "
길음뉴타운은 7구역까지 입주가 끝났고, 나머지 8·9·10구역에선 아파트 건설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주민들은 시공사를 상대로 발파공사에 따른 피해소송을 제기했고, 시공사들은 건설 구역별로
인터뷰 : 8구역 시공업체
-"근데 원인을 정확하게 판단해서 이게 누구의 문제냐 따지고 싶다는 얘기에요."
서울시 뉴타운 사업의 시범지구인 길음뉴타운이 채 완공도 되기 전에 심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C&M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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