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장관급 3명 가운데 1명 은 병역을 면제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고위 공직자 자녀들의 군 면제 비율 역시 참여정부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이명박 정부 장관급 25명 가운데 16명은 병역을 마쳤지만 8명은 질병 등으로 병역을 면제 받았습니다.
반면 차관급은 69명 가운데 5명을 제외한 64명이 현역으로 복무해 면제율은 7.24%에 불과했습니다.
병무청은 이처럼 장 차관급 공직자 114 명 가운데 97명이 군 복무를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곽유석 / 병무청 사무관
-" 장 차관 가운데 복무를 마친 사람은 87%이고 면제는 14명에 달했습니다.
병역을 면제 받은 장관은 김경한 법무, 원세훈 행정안전, 이만의 환경,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 입니다.
또 전광우 금융위원장과 김회선 국가정보원 차장,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등도 병역이 면제됐습니다.
장관 자녀들의 병역 면제율 역시 참여 정부 때보다 높았습니다.
장차관 직계비속 107명 가운데 87명은 복무를 마쳤거나 대기중이나, 11명 즉 11.2%가 면제를 받았습니다.
참여정부 때 면제율 9.5%보다 다소 높아진 것입니다.
더구나 장관 자신과 자녀까지 2대에 걸쳐 군 복무를 면제 받은 사례도 3건에 달했습니다.
정종환 장관은 장기대기로 병역면제를, 장남도 질병으로 병역을 면제 받았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의 경우 체중미달로 면제받았고 장남은 국적상실 때문
생계곤란으로 면제 받은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 그의 차남 역시 질병 때문에 면제받았습니다.
임동수 / 기자
-" 장 차관급 병역 현황을 공개한 병무청은 다음달 10일까지 18대 국회의원들의 병역 이행 현황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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