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거침없이 날아올랐던 바이오주들 주가가 고점 논란에 휘말리며 하향세를 그리는 사이 헬스케어 펀드의 수익률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위반 사안까지 터지면서 위기감이 제약·바이오주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성장주에 대한 기대감이 남북 경협 테마주 등으로 옮아가면서 펀드 수익률 정체가 당분간 계속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와 현대차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192개 헬스케어 종목의 시가총액은 지난 3월 평균 198조원에서 189조원으로 -4.4%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 1위부터 9위까지는 올해 고점 대비 주가가 평균 40% 이상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 제약·바이오주 주가 부진에 잘나가던 헬스케어 펀드의 수익률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35%로 그간의 부진을 만회했지만, 헬스케어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48%로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다. 삼성KODEX헬스케어 ETF가 최근 1개월간 -5.1%의 수익률을 보여 가장 성적이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