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5월 2일(18:0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두 달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GS파워가 공모액의 5배 수준에 달하는 투자를 받아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파워의 12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 총 5850억원이 몰렸다. 만기별로는 3년물에 2800억원, 5년물에 1800억원, 10년물에 125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금리 역시 민간채권평가사가 GS파워의 각 만기별 채권에 책정한 금리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GS파워는 발행 규모를 총 15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GS파워는 안양과 부천의 열병합발전소 운영 사업을 하고 있다. 지역 내 독점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고 있다. 신용평가 3사(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는 모두 GS파워에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인 'AA'와 '안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했다. 최근 신규 투자 증가로 부채가 늘어나며 신용평가사에서 제시한 하향조정 기준을 뛰어넘었지만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에 신뢰를 보냈다. IB업계 관계자는 "GS파워가 신규 발전기를 도입하며 수익성을 키울 수 있다는 기대를 바탕으로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행을 통해 GS파워는 지난 3월 사모채를 발행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회사채 시장에서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통상적으로 사모 발행은 금리가 높게 책정된다. 그러나 당시 500억원 사모채 발행에 나섰던 GS파워
GS파워는 이번에 조달한 금액을 경기도 부천시 삼정동에 위치한 한국전력의 발전부지 매입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서 이번 발행의 대표주간을 맡아 실무를 담당했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