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공급가격이 다음달부터 킬로그램당 150원이 오릅니다.
지금보다 10% 정도 오른다는 얘기인데요, LPG 택시 운전자나 대중음식점 하시는 분들 걱정이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에 이어 LPG 값도 큰 폭으로 오릅니다.
LPG 수입업체인 E1과 SK가스는 6월부터 공급가격을 kg당 150원 가량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유를 정제해 LPG를 만드는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올릴 전망입니다.
LPG 가격은 사우디의 석유메이저 아람코가 발표하는 국제 가격과 환율에 따라 결정되는데, 지금은 사정이 설상가상입니다.
인터뷰 : 가스공급업체 관계자
- "국제유가가 오르니까 수입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구요. (원-달러) 환율도 강세 아닙니까? 환율 오르고 있잖아요? 900원대에서 1000원대로 진입했는데..."
이에 따라 리터당 950원 정도인 차량용 가스 가격은 1천원 이상, 난방·취사용 가스 가격은 kg당 1,800원 이상이 될 전망입니다.
당장 LPG를 사용하는 택시와 대중음식점에는 발등의 불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 최용철 / 택시기사
- "연비가 리터에 4km 정도 되는데요. 휘발유는 그래도 10km 정도 나오잖아요. 가스값이 상당히 비싼 겁니다."
인터뷰 : 백준희 / 음식점 운영
- "걱정이 많죠. 음식값은 그대로인데 가스값은 계속 오르니까
특히 서울시 택시조합 등에서는 연료비 인상을 이유로 요금인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하반기에 택시요금이 인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고유가의 여파가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차츰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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