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지수 상승률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제약바이오주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코스콤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말 798.42에서 지난 4일 856.34로 57.92포인트(7.25%) 상승했다. 이는 이탈리아(10.66%)와 브라질(9.01%), 노르웨이(8.03%)를 제외하면 전 세계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지수는 2.68% 상승하는 데 그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오히려 1.64% 하락했
앞서 지난 2월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상장하면서 코스닥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금융당국이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차례로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KRX300과 코스닥벤처펀드, 코스닥스케일업펀드 등을 연이어 선보였고 코스닥 상장요건을 전면 개편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