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5거래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코스피는 9일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37포인트(0.14%) 떨어진 2446.4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0.90포인트(0.04%) 오른 2450.71로 출발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말 2500선까지 회복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모습이다.
코스피는 남북정상회담을 정점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북미회담의 진행을 지켜보는 관망심리가 증시에 영향을 줬다. 마이크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을 두번째 방문하는 등 정치적 이슈가 변수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뉴욕증시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01%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0.03%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0.02%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는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의 변화가 크지 않은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아시아 시장 중 한국증시만 변동성이 큰 것은 특별한 이슈가 부각됐다기보다 일시적 수급 불균형에 따른 결과"라고 해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 시각 외국인이 225억원, 기관이 66억원씩 순매도 하고 있다. 개인은 226억원 순매수 하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1.64%, 건설업이 1.41%씩 떨어지고 있다. 철강·금속은 1.02%, 기계는 0.91% 약세다. 증권은 0.60%, 전기·전자는 0.68% 하락하고 있다. 운수창고와 비금속광물도 0.49%, 0.43%씩 내리는 중이다. 반면 의약품은 2.84%, 의료정밀은 0.78%씩 상승하고 있다. 서비스업도 0.85%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한국전력이 1.90% 하락하고 있고, KB금융은 1.88%, POSCO는 1.67%씩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33%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61% 급등하고 있고, 셀트리온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423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고,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76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급락을 딛고 반등해 같은 시각 7.27포인트(0.88%) 오른 834.49를 나타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