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와 송파구를 비롯한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업무, 행정, 마이스(MICE)산업, 관광 등 다양한 개발계획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이에 향후 늘어날 상주인구를 대비한 주거시설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서울시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빠르면 내년부터 잠실 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하고 세계적인 MICE(국제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등의 관련 산업을 통칭)산업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한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코엑스, 현대차GBC, 잠실운동장으로 이어지는 세계 최대규모의 MICE 산업단지에는 연평균 약 9만 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10조원대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남 잠실에는 초대형 업무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한국전력 사옥 부지에 들어서는 현대차GBC(Global Business Center)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통합 본사로 입주 예상직원 수만 1만명이 넘는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강남구와 송파구를 중심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이 추진을 눈 앞에 두고 있어, 인근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며 "강남권은 워낙 아파트 가격이 높은 지역이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피스텔 등의 주거시설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도 발빠르게 등장하고 있다"고 지역 부동산 시장을 설명했다.
송파구 방이동 일대에는 사보이투자개발이 전실이 복층형으로 설계된 '사보이시티잠실'(473실)을 분양 중이다. 오는 10월 개통예정인 지하철 9호선 2개역을 포함해 4개역을 이용할 수 있는 쿼드러플 역세권이며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금융부담을 줄였다.
강남구 논현동에서는 HDC아이앤콘스가 '논현 아이파크'을 짓는다. 오피스텔과 소형아파트, 상업시설로 구성되는 주상복합아파트로 오피스텔은 194실 규모다. 단지 인근에는 7·9호선, 분당선역이 인접해있고 초·중·고등학교도 가깝다.
강남구 역삼동에서는 오피스텔 전문 브랜드인 투웨니퍼스트가 '강남역 투웨니퍼스
이 외에도 강남이 가까운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는 한화건설이 '오벨리스크'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지하철 5호선 연장 개통이 예정되어 있어 교통환경은 더욱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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