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회사 맥쿼리가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도로, 항만, 터널 등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자로 잘 알려져 있는 맥쿼리는 이달 말 서울에서 글로벌 경영진이 모두 모여 신재생에너지 투자전략회의 및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20여 년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경험과 지난해 인수한 GIB(녹색투자은행)를 기반으로 맥쿼리의 아시아 시장 공략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는 오는 2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GIG(녹색투자그룹) 발족식과 그린에너지 투자 행사를 연다. GIG는 2012년 설립된 세계 최초 녹색성장지원기관으로 영국 정부 산하에 있던 GIB를 맥쿼리가 인수한 뒤 그룹 형태로 재정비한 조직이다. GIB는 지상·해상풍력, 폐기물 및 바이오매스 등 100여 건의 그린프로젝트에 대해 120억파운드(약 17조원) 규모 자금을 조달해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맥쿼리 관계자는 "GIB를 신재생에너지 투자 분야 전문성과 재원 확보, 프로젝트 관리 능력, 정부 정책 자문 능력을 갖춘 GIG로 재탄생시켰다"며 "이번 서울 행사는 GIG를 중심으로 맥쿼리가 아시아 지역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전략을 새롭게 정비하고 가속화해 보자는 취지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엔 맥쿼리캐피털그룹의 글로벌 수장인 팀 비숍 회장과 존 워커 한국맥쿼리그룹 회장, 마크 둘리 맥쿼리캐피털그룹 글로벌 그린에너지 대표, 에드 노덤 GIG 유럽대표는 물론 국내 관련 정부기관, 금융기관 및 신재생에너지 업계 리더 등이 참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